사이코패스(Psychopathy) 나 반사회적 성격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 ASPD)를 가진 주인공을 다룬 드라마나 영화가 늘고 있습니다.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주인공 고문영(서예지 분)은 반사회적 성향과 나르시시즘적인 특성을 가진 인물로 묘사됩니다. 본 글에서는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주인공 고문영(서예지 분)의 성향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반사회적 성격(사이코패스적 경향)
고문영은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타인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반사회적 성격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 ASPD)나 사이코패스적 성향과 유사합니다.
무감각한 태도: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하며,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충동적 행동: 타인의 경계를 무시하고,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돌발적인 행동을 합니다.
조작적 태도: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타인을 조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반사회적 성격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 ASPD)와 사이코패스(Psychopathy)는 공통점과 차이점
반사회적 성격장애와 사이코패스는 공통점이 많지만, 중요한 차이점도 존재합니다.
공통점
공감 부족: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거나 배려하지 않음.
충동적 행동: 법과 사회적 규범을 무시하고 즉흥적인 결정을 내림.
책임감 부족: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음.
대인관계 문제: 타인을 조작하거나 착취하려는 경향이 있음.
차이점
구분 반사회적 성격장애(ASPD) 사이코패스(Psychopathy)
감정 조절 | 충동적이고 쉽게 분노함 | 감정을 철저히 통제하며 차갑고 계산적임 |
사회적 관계 | 대인관계가 불안정하고 쉽게 공격적임 | 표면적으로 매력적이고 타인을 조종하는 데 능숙함 |
범죄 성향 | 즉흥적이고 무계획적인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음 | 계획적인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음 |
양심의 가책 | 어느 정도 죄책감을 가질 수 있음 | 죄책감이 거의 없음 |
즉, 반사회적 성격장애는 충동적이고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특징이 강한 반면, 사이코패스는 감정을 억제하고 더욱 냉철하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고문영은 공감 부족과 충동적 행동을 보이지만, 서서히 감정을 배우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순수한 사이코패스라기보다는 반사회적 성격장애와 복합적인 요소를 가진 캐릭터로 볼 수 있습니다.자기애적
성격(나르시시즘)
고문영은 자기애적 성향도 강하게 보입니다.
과장된 자아상: 자신이 특별하다고 믿으며, 타인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타인의 인정 갈구: 겉으로는 차갑고 독립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사실은 타인의 관심과 사랑을 갈구하는 면이 있습니다.
대인관계 문제: 타인과의 관계에서 일방적이거나 통제적인 모습을 보이며, 감정적인 기복이 심합니다.

트라우마와 심리적 방어기제
고문영의 이러한 성향은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받은 학대와 방임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애착 문제: 어머니로부터 정서적 학대를 받고 자라면서, 타인과의 관계에서 불안정한 애착을 형성합니다.
방어 기제: 공격적인 태도와 차가운 말투는 자신을 보호하려는 방어 기제로 볼 수 있습니다.
고문영은 사이코패스적인 성향과 나르시시즘적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지만, 내면적으로는 깊은 트라우마를 지닌 인물입니다. 그녀의 행동은 단순한 악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과거의 상처로 인해 형성된 생존 방식이라는 점에서 복합적인 심리적 요소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속에서 그녀가 점차 변화하고 성장하는 과정은,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이 건강한 애착을 형성하는 과정과도 연결됩니다. 이런 점에서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심리학적으로도 흥미로운 분석이 가능한 작품입니다.